핫한 문어 낚시에 대한 갈망이 심했던 한대의 요구에 따라...
난 서해안 갯바위로 가려고 준비중이였는데..
한대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정현과 난 금요을 오후에 배를 끌고 여수로 간다.
그리고...
정욱과 한대는 금요일 저녁 수창낚시에서 출발하는 낚시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오기로 한다.
아무리 낚시가 좋다해도...
여수까지 보트를 가지고 내려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것 같으며,
그 위험성과 시간과 투자에 비해 그냥 유선배를 타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시작한다.
단,
몇일을 머물고 낚시를 한다면 한번쯤은 해볼만 할 것 같다.
난 더이상 못하겠다..^^
배가 잘 메달려 있나 자주 확인한다.
작년 가을 서해안으로 갈때..트레일러 바뀌가 펑크가나서 고속도로에서 큰일을 치를뻔했던 기억에..
쌍축트레일러라 그 위험성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안전을 위해 자주 휴게소에 들려 확인해주는게 좋다.
순천쯤인가...?
다시한번 확인하고 화장실도 갈겸...
사진을보니 몸이 많이 불었네.
다시 운동 시작해서 살빼야겠단 생각을 해준 사진이다.
정현 너도 빼야하는거 알지..?
나보다 더 심해...^^
어렵게 몇시간을 달려 여수웅천마리나항에 도착했다.
도시이며, 작고 아담하고 께끗한 웅천마리나항 주변 상가인데..
먹거리와 밤공기의 시원함이 힘들게 내려왔던 시간을 잊게 해준다.
새벽 일찍 배를 내리기 위해 슬롭 가까운 곳에 텐트를 치며 힘든 하루를 마무리 한다.
새벽...
작고 아담한 웅천 마리나..
배를 내리고...
항 안족 바다에는 작은 해파리들이 조용한 분위기에 맞춰 떠다니는 모습들이 수족관에 있는 해파리들과 비슷해 보인다.
포인트로 출발~~~~
점점 멀어지는 여수...
첫번째 포인트 진입하자마자 내가 처음 문어를 올리고...
문어문어 노래를 하던 한대도 한마리...꺼낸다.
주꾸미를 늘 같이 다녔던터라 그 감이 좋아 금방 문어를 끌어 올린다.
먼저 문어낚시의 주의사항을 알려준 내덕도 있다..ㅎ
한대의 마수걸이 문어...^^
이날은 정현이 잘 잡아낸다.
먼저번 유선배를 탔을땐 마릿수가 부족했던지..열심히하고 문어도 정현에게만 잘 올라온다.
그렇다고 다른 아우들이 못잡앗다는 것이 아니라..정현이 평균 이상의 문어를 잡았다는 이야기다.
문어가 주인공이기에..사진속 인물은 아웃포커싱으로 날려보내주는 센쓰~~!
이곳이 적금대교(팔영대교)이다.
잠시 소강상태이기에...
미리 준비해 온 부대찌개와 문어를 넣고....^^
얼마나 잡았나 어창을 열어보니..만족할 만큼의 사이즈 좋은 문어들이 엉켜있다.
즐거운(난 힘들었다) 낚시 후 귀항 후 어창서 문어를 계속 꺼내는중...
여수오 고흥 사이를 왔다갔다...
여러 포인트를 옮겨 다니면서 낱마리의 문어를 올렸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뜨문뜨문 나오는 문어를 상대하기가 그리 쉬운 날이 아니였다.
우리의 마지막 포인트는 먼저번 유선배의 핫 포인트였던 적금대교(팔영대교)에서 계속해서 문어 조업(?)을 하고 배는 여수에 묶어두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서울로...
낚시 반나절하자고...
저 먼 여수까지 배를 가지고 간다는건 미친짓이다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